설 연휴는 보령이다

바다·산·미식… 온 가족 마음을 잇는 겨울 여행지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6/02/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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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는 보령이다
바다·산·미식… 온 가족 마음을 잇는 겨울 여행지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6/02/11 [08:36]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보령이 좋은 대안이 될 만하다. 겨울 서해의 잔잔한 바다와 포근한 산세, 제철 해산물이 어우러진 보령은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다. 화려함보다는 여유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보령의 겨울 풍경은 명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겨울 바다의 고요한 위로, 대천해수욕장

여름의 활기로 가득 찼던 대천해수욕장은 겨울이 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파도 소리는 낮아지고, 넓은 백사장에는 여유로운 발걸음만이 남는다.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도 마음만은 오히려 차분해지는 곳이다.


대천해수욕장의 명물인 짚라인과 스카이바이크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서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느끼는 짜릿한 순간은 가족 여행의 활력을 더한다. 산책과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뜨끈한 칼국수나 조개구이로 몸을 녹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해 질 녘,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서해의 일몰은 말없이도 깊은 감동을 전한다.

 

바다의 삶이 숨 쉬는 곳, 오천항

보령의 바다는 항구에서 더욱 생생해진다. 오천항은 사계절 내내 싱싱한 수산물이 오르는 곳으로, 겨울이면 도다리와 우럭, 광어가 제철을 맞는다. 항구 인근 식당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로 차려낸 회와 생선구이, 얼큰한 해물탕을 맛볼 수 있어 가족 식사 장소로 제격이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충청수영성의 누각 영보정이나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를 찾아보자. 탁 트인 바다와 항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바다를 따라 이어져 온 지역의 역사와 삶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다가 길을 내어주는 순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닷물이 갈라지며 석대도까지 약 1.5km의 길이 열리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은 마치 기적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17일과 18일에 바닷길이 열릴 예정으로, 바다 한가운데를 걸으며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은 정취를 품고 있다. 특히 겨울 바다 위로 펼쳐지는 낙조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바닷길 개장 시간은 무창포해수욕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이 건네는 쉼, 성주산자연휴양림

바다 여행이 활력을 준다면, 산은 휴식을 선물한다. 보령을 대표하는 성주산에 자리한 성주산자연휴양림은 겨울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자연스레 정리된다.


인근의 무궁화수목원과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까지 함께 둘러보면 자연과 예술, 지역의 이야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선사한다.

 

겨울 바다의 선물, 천북굴단지

여행의 마지막은 역시 맛이다. 천북굴단지에서는 겨울 제철을 맞은 굴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굴구이와 굴전, 굴국밥까지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의 깊고 고소한 맛이 식탁을 채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겨울 굴은 추위를 잊게 만드는 최고의 별미다.


인근 학성리 맨삽지에서는 충남 최초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체험도 선사한다.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도시 보령. 이번 설 연휴에는 화려한 여행지 대신, 가족과 함께 걷고 먹고 이야기할 수 있는 보령에서 오래 남을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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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1 [08:36]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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