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생신이라 점심 장소를 물색하던 중 찾은 천북의 터 가든!
천북 굴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마침 이제 날도 추워져 굴도 제철이겠다 싶어 옳다꾸나~ Go Go Go!!!!
보령 시내에서 20여 km 떨어져있어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미더유 인증이 딱!!!
'미더유'란 충남지역의 로컬푸드 식당 인증으로 그 조건은
50km 이내의 지역 농산물을 60%이상 사용해야하며,
전문 심사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맛, 재료 원산지, 청결도, 친절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점 80점 이상이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꽤 깐깐하죠?
깐깐한 인증에 통과한 만큼 믿음이 갑니다 ㅎ
메뉴는 가격대가 좀 있는데요...
이곳의 굴은 천수만 쪽에서 잡은 굴을 쓰는데
조수간만의 차가 큰 천수만의 굴은 크기는 작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영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굴 정식을 주문하면 생굴회, 굴 숙회, 굴 물회, 굴 튀김, 굴 전까지 골고루!!
코스처럼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시어머니 생신이라 좋은 음식 골고루 대접하고자 3만원짜리 굴 정식으로 낙찰!
굴 튀김이랑 굴 전은 조금 나중에 나오는데요.
굴 튀김과 굴 전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찰칵 ㅎㅎ
이 요리가 모두 굴 요리라니!!!
사장님은 가장 먼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굴회를 먼저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레몬즙을 뿌려 먹으니
호로록~호로록~ 비린맛이 전혀 없습니다!
굴 숙회. 쪄낸 굴인데요.
요것도 레몬을 짜서 함께 나온 부추랑 같이 먹으니 향긋해서 궁합이 좋더라고요.
굴은 정말 레몬이랑 잘 맞는것 같아요.
굴 물회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아삭아삭 배와 새콤달콤한 육수가 맛있었어요.
육수만 마셔도 좋더라구요.
밥이랑 드세요~ 짭쪼롬한 굴 젓!
고소한 굴 전과 굴 튀김!
비린내도 전혀 안나고 고소해서 굴 잘 못먹는 저희 남편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린이 입맛의 남편도 잘 먹는걸 보니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의 메인! 굴 돌솥밥~
오동통한 천수만의 굴이 아낌없이 푸짐하게 들어가있네요.
밥 반 굴 반입니다.
돌솥의 밥을 그릇에 덜고, 요 달래장을 넣어서 쓱쓱 비벼주세요~
많이 넣으면 짜요ㅠㅠ
달래장 듬뿍 넣고 쉐킷쉐킷!
달래장의 달래와 부추는 이곳에서 직접 재배하신다고 하네요.
달래장 넣고 쓱쓱 비벼서 김에 싸먹으면 완전 핵꿀맛!
반찬으로 나온 무 생채도 참 맛있었어요~
시부모님도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셔서
천북까지 간 보람이 있네요^^
곧 첫눈이 내릴 것도 같고 날도 많이 추워져서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는데요.
굴로 유명한 천북에서 여러가지 굴 요리 맛보실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 리포터의 글로서 '보령인터넷뉴스'의 편집, 취재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