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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일민국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국민청원 올라온 이유
나경원자녀의혹 실검 1위에 언론들 조국 공격과 반대로 약자 코스프레 했던 나경원 입장으로 해명식 보도
 
정현숙 기사입력  2019/08/31 [08:49]

진실을 공격으로 둔갑시켜 보도하는 언론들.. 친절한 해명식 보도

 

뉴스타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8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30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달라는 특이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제목과 다르게 역설적인 반론을 담고 있다.

청원인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사실 많이 부끄러운 사람이다. 나 원내대표에게 제기된 수백가지 의혹을 풀고 차기 대선주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라며 "과거 성신여대가 나 원내대표의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달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나경원 의원에게 제기된 수백가지 의혹을 뚫고 대일민국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으며 (앗 오타! 대한민국)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나 원내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친일 행각을 비꼬며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나 원내대표 역시 청문회장에 들어선다면 통과하기가 그 누구보다도 더한 곤경에 빠질 것이라는 의도의 청원 글로 읽힌다. 해당 청원은 31일 오전 6시 현재 1만 2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31일인 오늘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나경원자녀의혹이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조국힘내세요와 가짜뉴스아웃, 정치검찰아웃, 법대로임명 등에 이어진 키워드다. 현재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서 나경원자녀의혹이 최상위권에 노출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야당과 언론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바라는 국민들이 그만큼 많다는 걸 보여주면서, 후보자가 무분별한 딸 논란에 휩싸인 거에 분노해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과거 대학 입학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통과한 뒤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하면서 부정 입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016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측이 뉴스타파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형사재판에서 1심과 2심 모두 뉴스타파 측에 무죄를 선고했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나경원 딸 입시 부정 기사가 단순한 의혹이 아닌 사실로 판명되어 매체의 무죄 판결이 났음에도 이날 언론들은 나경원자녀의혹 실검 뉴스를 다루며 마치 없는 사실을 올린 게 못마땅 하다는 듯 한결같이 맹공이나 공격, 다운장애군 장애 아동 입시문제도 거론이라는 나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조국 후보자 딸에게 무자비하게 쏟아내던 비난성 기사와 달리 당시 어떻게 해서 나 원내대표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 입학이 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고 과거 그의 일방적 해명 내용만 그대로 받아쓰기해 주고 있다. 

 

["나경원 자녀의혹, 조국 지지자들 맹공" … 다운증후군 장애 아동 입시문제도 거론?]

[나경원자녀의혹, 조국 지지자들 맹공 … 다운증후군 장애 아동 입시문제도 거론하나?]

[나경원자녀의혹 실검 공격 시작…“나경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靑청원도]

[나경원 자녀의혹, 장애인 딸까지?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긴급지시 vs 조국 딸 맞불]

 

이렇게 대동소이한 제목으로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과거 철저히 약자 코스프레로 해명한 내용을 천편일률적으로 보도했다. 한결같이 어느 한군데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처럼 비슷하다.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그 학교를 택했을 뿐"이라며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며 이것을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관 출신 나경원, 정치인 나경원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반드시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2018년 7월 19일 내려진 2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2012학년도 성신여자대학교 현대 실용음악학과 장애인 전형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 사이의 경쟁으로 유독 한 명에게만 베풀어진 편의와 관대함이 다른 장애인 학생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신분에 힘입어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4월 내부감사를 통해 성신여대는 나경원 의원의 딸이 합격한 전형의 신설 과정이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고 면접시험 역시 불공정했다는 자체 감사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당시 나 원내대표의 딸 김 씨의 면접 심사에 참여했던 이재원 성신여대 교수는 “면접에서 김 씨가 ’저희 어머니는 서울대학을 나와서 판사 생활을 몇 년 하시고,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나경원 씨’라고 했다”고 밝혔다. 면접에서 학생이 자신의 신분 등을 공개할 경우 대학들은 대개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이 교수는 “마치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이니까 나를 합격시켜달라는 말로 들렸다”면서 “김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부정행위는 부정행위”라고 말했다. 나 의원의 딸은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는 장애 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기 면접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우 실용음악학과 학과장은 ‘긴장을 하면 평상시 자기가 꼭 하고 싶었던 말만 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자’라며 김 씨의 형편을 두둔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이 학과장은 나 의원 딸이 이 대학에 합격한 이듬해, 나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강원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성신여대가 장애인 특별전형을 도입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력 정치인의 딸이 아니었다면 받기 힘든 특혜였다”면서 “성신여대는 나경원 의원의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응시한 그해에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했고, 같은 해 5월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나경원 의원이 성신여대 초청 특강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애인 전형 모집 요강이 확정 발표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나 의원이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고, 선거 전 딸이 성신여대 특별전형 실기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며 “그 이후에는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에서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취재 당시 나 의원과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에게 여러 차례 해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 의원이나 심 총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나 의원을 두 차례 직접 만나 딸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나 의원은 이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에서 PD로 있었던 최승호 MBC 사장은 2016년 보도 당시 “나경원 의원이 딸 부정 입학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놨는데, 내용은 없다”며 “뉴스타파는 왜 딸이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나경원’이라고 밝히는 등 명백한 실격 사유가 있었는데도 합격한 것인지, 왜 성신여대가 특혜를 주었는지 등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했지만 나 의원은 구체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항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의원과 성신여대는 언론플레이만 할 뿐 뉴스타파의 취재 연락은 받지 않는다"며 한 학생이 당한 편파적 사례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비판했다.

 

최승호 페이스북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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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31 [08:49]  최종편집: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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