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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를 알아보더라. DNA가 같아서.
미친개에게는 몽둥이 말고 무슨 약이 있겠습니까.
 
권종상 기사입력  2019/09/27 [12:06]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인사를 하자 자한당 의원들이 뒤돌아 앉았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 청문회 제 2탄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회 본회의장에 앉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세워 놓은 손팻말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희들도 똑같은 강도와 조건으로 조사받으면 뭐가 털려나올까 하는. 궁금하더군요.

 

아마 별게 다 털려나올텐데. 나경원, 김성태, 장제원, 정우택... 얼핏 생각해봐도 만약 조국 장관을 털어 낸 강도만큼으로 털면 어마어마한 것들이 줄줄 엮여 나올 것 같은데... 역시 적반하장은 저들의 핏속에 녹아 있는 삶의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쓰기의 바탕이 된 건 일기였습니다. 어렸을 때 일기장들이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서 들여다보면 참 쪽팔리기 그지없습니다. 아, 이런 생각들을 했었구나, 아... 내가 그 때 친구 누나를 엄청 좋아했었구나... 뭐 이런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이제는 제 3자가 된 기분으로 어렸을 때를 회상하게 되는데, 내가 어머니 아버지에게조차 보여주지 않으려 했던 일기장을 누가 가져가려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우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그런 검찰입니다. 그리고 그 검찰이 지금껏 자유한국당과 내통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마 저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조국 장관을 낙마시키고 싶었겠지요.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조국 장관에 대해 저렇게 더럽게 적반하장의 공격을 했던 것도 이해가 갑니다. 자유한국당 안에 검찰 출신이 얼마나 되는지 들여다보면 딱 답이 나올 겁니다.

이들이 가져서는 안될 만큼의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임명직의 권력이 선출직의 그것을 넘어선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검찰은 지금까지 그런 권력을 누려왔던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권력에게는 철저한 개가 되어 움직였고, 권력이 그들에게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면 거꾸로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한 정부를 공격하고 무시하고 물어 왔습니다. 이들이 미친개가 된 것은 이들을 인간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언론 역시 이들과 한통속이 되었다는 것을 이번 사태가 진행되는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던져주는 떡고물 부스러기를 받아먹는 쓰레기 언론들은 개의 개 였던 것이지요. 안타깝지만, 개들은 권력을 누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유한국당조차도 어쩌면 검찰의 개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 개를 지키려고 저렇게 국회에서 왈왈대는 꼴을 보니. 그러니 저들은 내통하고 있는 거지요. DNA를 공유하고 있으니까.

저들이 왜 개검, 떡검, 섹검, 등등의 온갖 부정적인 이름으로 불리웠는지 다시한번 상기합시다. 이번주 토요일, 저들에게 힘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는, 저들을 부리고 있는 주인은 앞으로 총선에서 사라져버릴 과거 권력이 아니라, 바로 새 시대를 함께 열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를 들어야지요. 미친개에게는 몽둥이 말고 무슨 약이 있겠습니까.

시애틀에서...권종상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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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7 [12:06]  최종편집: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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