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2/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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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2/06/22 [09:43]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경제성장률 3%대를 유지하며 선방하던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 상승이 심각한 가운데, 경제 위험신호가 곳곳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발표에 따르면 5월 물가상승률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5.4%이다. 5.4% 상승률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의 일이고 이는 작년 5월 대비 이만큼 올랐다는 것이니 서민들의 등이 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특히 밀가루는 26% 식용유 22% 경유는 45%가 올랐다.

 

10만을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식도 곤두박질 쳤고 천정부지로 오르는 경유 값은 휘발유와 함께 나란히 리터당 2100원까지 올랐다.  

 

농산물 물가도 심상하지 않다. 각종 농산물이 작년과 비교할 때 배로 오르고 있다니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울 수밖에 없다.

 

고공행진 하는 고물가를 잡겠다고 중앙은행은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이로 인한 7월 금리 인상도 기정사실화 돼 가고 있어 서민경제에 또 하나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아직 이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다. 강아지나 안고 출퇴근하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과 퇴근길에 술집을 찾는 모습은 위기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경제장관 회의에서 물가대책, 법인세 인하 민간주도 체질전환 등을 논이 했다고 하지만 물가는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따라서 뒷북행정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으며, 특히 법인세는 물가와 크게 관련이 없을 뿐더러 부자감세라는 점에서 서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르니 여러분이 알려달라”고 말한 준비 안 된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안타까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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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22 [09:43]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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