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글] 안면도 영목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다리 이름이 “솔빛대교”

편삼범(전 보령시 의회 부의장) | 기사입력 2016/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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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 안면도 영목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다리 이름이 “솔빛대교”
 
편삼범(전 보령시 의회 부의장)   기사입력  2016/10/06 [19:55]
1.76km에 이르는 충남 최장 연육교인 안면도 영목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안면도의 상징인 소나무를 형상화한 이름인 “솔빛대교’라고 현재 공사 중에도 부르고 있다.
 
사장교인 ‘솔빛대교’는 소나무 모양의 높이 30m짜리 주탑 2개가 중간에 세워져 교량을 떠받치고 왕복 3차선에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별도로 만들어지는 서해안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다.
 
그런데 태안군에서 다리의 명칭을 충남도지명위원회나 국가지면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안면도 소나무의 상징인 솔빛대교로 정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보령시는 아무런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원산도번영회 중심으로 주민들이 뭉쳐 원산대교로 주장하면서 하소연에 이르고 있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의 명칭은 지명 기본원칙인 ‘현칭주의’(현지에서 불리는 지명을 우선 채택하는 것)에 맞춰 주로 섬 이름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남해대교(하동-남해), 거제대교(통영-거제), 진도대교(해남-진도), 완도대교(해남-완도), 고금대교(장흥-완도), 소록대교(도양-소록도) 등이 있다,
 
그만큼 교량의 명칭 결정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지자체간 양보가 없고 이를 위해 지자체간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남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의 교량 명칭의 분쟁, 지난 2014년 초 전남 무안군 운남과 신안군 압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양 지자체는 6년여의 갈등과 분쟁.
 
분쟁이 아닌 지자체간 합의에 의한 대표적인 교량 명칭으로는 광양시와 여수시를 잇는 이순신대교도 양 시가 힘겨루기 끝에 인터넷투표로 명칭을 결정하였고 '거제도'와 '가덕도'라는 두 개의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라는 점에서 '거가대교'라고 결정한곳도 있다,
 
인근 서천군은 명칭공모를 통하여 서천군과 군산시의 시.군화가 동백꽃으로 동질성을 부각시켜 ‘동백대교’로 선정하였다,
 
보령시는 지금부터라도 총력을 기울려 안면도 영목보다는 원산도가 지역성이나 역사성과 섬이란 친근성을 부각 시키고 원산도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솔빛대교가 아닌 원산대교 명칭으로 바꿔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도로 명칭은 도로법과 관련 규칙에 따라 명칭이 정해지지만 하지만 교량 명칭 부여 기준이 없어 지역간 과열 경쟁을 빚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명의 경우는 관련 법에 따라 시·군과 광역자치단체, 정부 지명위원회를 단계적으로 거쳐서 확정되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보령시의 최초이며 최고의 명소로 자리메김 할 안면도 영목과 원산도간 사장교가 보령의 고유성도 또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름으로 정해지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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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06 [19:55]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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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세보령인 2019/03/22 [15:33] 수정 | 삭제
  • 무조건 원산대교입니다. 제목이 다리이름이라고 했는데 교량이름이라고 하는것이 적절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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