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동 우리은행 건물에 자리한 ‘헬스트론’ 체험장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건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건강기기 체험장을 넘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건강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4층에 문을 연 이후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고, 개점 1년을 맞아 보다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같은 건물 5층으로 이달 말 확장 이전한다. 현재는 하루 평균 600-700여 명이 찾는 등 보령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건강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위치료기 ‘헬스트론’…간단하지만 꾸준함이 핵심
‘헬스트론’은 일본에서 도입된 전위(電位) 치료기로, 전계(電界)가 형성된 특수 의자에 앉아 일정 시간 머무르는 방식으로 체험이 이뤄진다.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체험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 5일간은 9천 볼트의 전계를 경험하며 몸을 적응시키고, 이후 3만 볼트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체험객들은 자신만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 건강관리 습관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기기 설명과 함께 건강관리의 중요성, 생활 속 습관 개선 등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져 단순 체험을 넘어 건강 인식 개선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몸이 한결 편해졌다”…이어지는 체험객들의 이야기
체험장을 찾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체험담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연령과 건강 상태를 막론하고 여러 이야기가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90대 후반의 한 어르신은 보행이 불편했던 상태에서 약 4개월간 꾸준히 체험을 이어간 뒤, 일상 활동이 눈에 띄게 수월해졌다는 경험을 전했다. 지인들 역시 변화된 모습을 체감하며 함께 체험장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체험객들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부담이 덜해졌다” “허리와 목의 뻐근함이 줄어든 느낌이다” “수면이 한결 편해졌다”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다” “몸이 따뜻해지고 컨디션이 안정됐다”. “혈압상승 완화 및 혈류개선효과에 도움이 됐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호전 반응을 경험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있다.
특히 혈액순환, 고관절, 무릎관절, 척추 협착, 목 디스크 등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던 이들이 “예전보다 움직임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입을 모으는 점은 인상적이다.
또한 전립선 관련 불편을 겪던 체험객들 사이에서도 삶의 질이 개선됐으며, 심한 통증을 동반한 이른 바 ‘호전현상’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체험 효과에 대한 평가는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몸이 편안해졌다”는 체감 변화가 방문으로 이어지는 주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수백만 원대 기기…“누구나 체험하도록” 무료 운영
‘헬스트론’은 가정용으로 구입할 경우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 장비다. 일반 가정에서 쉽게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보령지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연중 무료 체험 운영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체험장을 찾는 시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무엇보다 구매를 권유하거나 부담을 주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 덕분에 보령 시민뿐 아니라 안면도, 홍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체험장은 점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공간…따뜻함 더하는 운영 방식
보령 ‘헬스트론’ 체험장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 중심의 운영 구조다. 이관복 지점장 부부와 30대 딸인 이진선 실장이 함께 운영을 맡고 있다. 각자의 역할 속에서 체험객을 맞이하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관복 지점장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설명과 안내 속에서도 특유의 구수한 화법으로 건강 이야기를 풀어내며 체험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피로한 기색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신뢰를 준다.
현장 안내를 맡고 있는 이진선 실장 또한 항상 밝은 미소로 체험객을 응대하며, 처음 방문하는 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세심한 운영은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열린 운영 철학
보령지점의 운영 철학은 명확하다. 체험은 열려 있고, 선택은 자율에 맡긴다는 점이다. 기기 구매를 전제로 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는 단순한 운영 방식이 아닌, 지역민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방향성에서 비롯됐다.
이관복 지점장은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선 실장 역시 “어르신들이 체험을 통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헬스트론이 보령 시민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건강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속 ‘건강 쉼터’로…조용하지만 꾸준한 변화
보령 ‘헬스트론’ 체험장은 단순한 기기 체험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건강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찾았다가 꾸준히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고, 이들이 또 다른 이웃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열린 공간,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응대, 그리고 꾸준함을 강조하는 체험 방식.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지며 ‘헬스트론’은 오늘도 보령 지역에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건강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