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대 명산중의 하나인 보령 오서산은 지금 은빛 물결로 장관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18일 ‘제4회 오서산 억새 등산행사’를 개최한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주민과 자연휴양림 이용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8일 오전 10시 오서산 자연휴양림(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에서 출발해 오서산의 억새풀 절경이 펼쳐진 정상(4.8km)까지 약 4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해발 790m의 오서산 정상에는 요즘 억새의 은빛 장관이 연출돼 전국 명소로 알려지면서 가을산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수확을 앞둔 황금빛 들녘과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은 날이면 가고 싶은 섬 외연도까지 보여 가슴까지 탁 트인다. 또 가을 산행으로 오서산을 찾으면 억새와 함께 명대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과 울창하게 자란 천연림도 만날 수 있다. 오서산의 등산로는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계곡과 청소면 성연리 방향 그리고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 방향 등 3개 방향에서 오를 수 있다. 오서산은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린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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