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정책과 작은행복

박종철기자 | 기사입력 2010/01/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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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정책과 작은행복
 
박종철기자   기사입력  2010/01/02 [18:01]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생산과 소비가 둔화돼 각계각층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되돌아 본다.



올해는 ‘白虎’의 해라고 한다. 백호는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면서 용맹과 의를 겸비한 동물로 웅비하는 기상을 상징한다.



白虎의 氣를 받아서 우리 모두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권력이나 가진자들의 논리와 힘에 의해 서민들의 의사가 무시되고 권리를 유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지난해 정치권은 반목과 갈등속에 소모성 정쟁을 일삼으며 진흙탕 싸움을 계속했다. 민생과 관련 없는 법안처리에 매달려 우리를 짜증나게 했다. 그러나 이제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진정으로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런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과 진정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정책만이 우리를 행복하게해 줄 수 있다. 서민들은 위정자들의 장밋빛 정책이나 찬란한 보석보다 사회적 안정과 진실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상하고 위엄있고 숭고한 정신은 개인의 양심과 자질에서 비롯된다. 존경과 신뢰에 대한 평가 기준은 국민에게 있기에 정말 잘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는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해이기도 하다.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된 후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새정치꾼도, 선거꾼도 날개를 단 듯 이리뛰고 저리뛰고 각종 악성 루머도 난무할 것이란 예측이다.



참신한 지역 일꾼을 뽑는 행사이니 만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분위기로 치러졌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경인년 새해는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숨쉬는 사회, 노동자 농민이 늘 웃을 수 있는 사회, 지역간 계층간 화해와 정치권의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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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02 [18:01]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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