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우리는 어느 나라에서 사는가?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3/06/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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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우리는 어느 나라에서 사는가?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3/06/19 [08:20]

 

 

지금 소금값이 40% 넘게 고공행진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알 수도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비가 와서 소금 값이 오르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없는 듯하다. 이미 소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매일매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브리핑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에 대한 브리핑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일본을 설득하여 방류를 못 하게 강력한 항의와 방류할 경우 일본산 모든 수산물 수입차단 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패악질을 하고자 하는 데에는 우리 정부의 책임도 크다. 주변국 모두가 위험 물질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정부만 아니라고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윤석열 정부의 근시안적인 태도는 일본 관점에서야 얼마나 좋겠는가. 든든한 우방이 있으니 기시다 총리는 너무 좋아 밤잠도 못 이룰 것 같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잠 못 이루고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는 것을 윤석열 정부는 알아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암울했던 일제 치하 시절 상황 같다. 

 

그동안 숨어있던 친일파들이 커밍아웃하면서 숨겼던 모습들을 하나둘 드러내고 있고, 이웃 부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 정진석은 일본의 침략은 없었다고 주장하질 않나, 충북도지사 김영환은 스스로 친일파가 되겠다고 기자회견을 하지 않나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은 기이 현상을 보이면서 독립운동을 하여 나라를 찾겠다고 온몸으로 싸우던 선조들을 욕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친일 문제는 국민적 감정으로 그동안 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단어들이었다. 저들이 부끄러움 없이 당연한 듯 내뱉는 커밍아웃은 친일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가 원인일 것이며 또한 지난날 해방 이후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우리 역사의 비극이 아닌가 싶다. 

 

현재 아시아 중심으로 각 국가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예의주시하며 만약 방류할 경우 강경 대응으로 일본의 수산물을 일체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오직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염수가 오염처리수라고 일본을 대변하면서 국민을 기만하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총리가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하는 망언으로 국민의 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보다 더 열심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변호하고 스스로 먹겠다고 주장하니 국민에게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일본이 오히려 당황스러운 일 아닌가 싶다. 일본 총리에게서도 듣지 못하는 발언들이 대한민국 국회, 대한민국 총리에게서 듣고 정부나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 쏟아지는 일본 오염수의 안전성은 우리가 일본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의 위정자들은 모두 이완용이 되고자 하는가. 

 

저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역사책 속에 모두 기록하여 반드시 오늘의 매국 행위에 대해 평가를 받도록 하여 그 후손들조차 부끄러운 조상들로 인하여 이 땅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보령시도 해양도시이다. 해양도시로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보령시민으로서 앞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3년이면 서해까지 돌아온다고 하는데 충남 서천 지역구 국회의원이면서 국민의 힘 부대변인 장동혁 국회의원의 입장이 무엇인지 보령 출신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의 입장과 대책은 또 무엇인지 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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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19 [08:20]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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