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들었다 갈기갈기 찢어진 육신의 외침을 우리는 보았다 백성의 피를 먹고 핀 월계수 꽃을 우리는 알았다 유신의 후예들이 칼춤을 춘다는 것을 우리는 잊었다 일그러진 강산과 시궁창의 붉은 피를 그리고 지금 별밤의 추억마저 재가 된 지금 이젠 생채기만 남았다 셀프훈장 셀프공천 쇠파리들의 광기, 객기 거기에 불통 하나 그것은 꿈이었다.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 흙이 되고 또다시 흙이 돼도 절대로 아로새겨서는 안 될 꿈이었다. 친박 소리, 비박 소리, 미친 소리, 외마디소리 타다가, 모두 타다가 쇠붙이만 남을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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