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연일 풍어...1일 위판 기록도 최고치

전연수기자 | 기사입력 2011/04/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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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연일 풍어...1일 위판 기록도 최고치
 
전연수기자   기사입력  2011/04/28 [10:31]
▲ 꽃게가 대량 잡히면서 수협 어판장도 일손이 바빠졌다. 사진은 보령수협에서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싱싱한 꽃게더미.     © 보령인터넷뉴스
올해 저온현상으로 봄철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 어획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꽃게는 풍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령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꽃게 위판량은 총 49톤으로 지금까지 하루 최대 위판량인 36톤(지난해 4월 30일)보다 12톤 많은 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보령수협이 생긴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하루 30톤 이상 위판되는 등 4월(26일까지) 위판량은 총 32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9톤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신흑수협에서도 지난 17~20일에 하루 10여 톤의 위판량을 기록해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하루 7톤 기록을 경신했다.

4~6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게살이 통통하며 껍데기가 단단해 맛이 가장 좋을 때이며 알이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가 높다.

이같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천항 꽃게가격도 지난해 보다 1kg당 5천원 정도가 싼 2만2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꽃게는 조석간만의 차가 작은 조금 때보다 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 많이 잡히기 때문에 잡히는 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꽃게 어획량이 이처럼 크게 는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꽃게 치어 방류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수협관계자는 보고있다.

주꾸미는 꽃게보다 한 달 이상 이른 4~5월에 산란하며, 5~6월에 산란하는 꽃게 알이 깨어나는 7월이면 주꾸미들은 3~4cm 크기로 자라게 돼 꽃게의 치어들을 잡아먹게 된다. 주꾸미가 줄어야 꽃게가 많아진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주꾸미는 줄어든 반면 꽃게는 크게 늘었다.

보령수협 관계자는 “4~5월에 잡히는 꽃게가 1년 중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하며 그 중 보령 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가 최고의 상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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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8 [10:31]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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