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높이는 '콩나물' 재배기술 개발됐다

박종철기자 | 기사입력 2011/05/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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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높이는 '콩나물' 재배기술 개발됐다
 
박종철기자   기사입력  2011/05/29 [16:03]

농촌진흥청은 현재 재배되고 있는 일반 콩나물 재배법보다 콩나물의 수율이 높고 외관품질이 매우 뛰어난 새로운 콩나물 재배법을 개발했다.

30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콩나물을 재배하기 전 수행하는 전처리 단계로 ‘콩을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여 콩의 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포화습도처리)’이며, 콩 불림 시 원료콩의 안전한 수분흡수로 콩의 깨짐을 방지하고 콩나물 생장을 촉진시켜, 일반재배보다 평균 40% 이상 생산량이 높은 고품질의 콩나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생산방법은 원료콩을 6시간 물에 담근 후 콩나물을 재배하는데 비해, 이번 기술은 재배 전에 약 6일간 콩나물 재배실 여분의 공간에 콩을 보관, 높은 습도에서 원료콩이 자연스레 수분을 흡수하는 처리를 추가한 방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콩나물 재배시 생산량이 낮은 대립종 콩나물재배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콩나물은 소립종(100립 무게 10g 내외)을 대부분 사용하지만, 찜용 콩나물은 대립종(100립중 20g 이상)을 사용하는데 콩알이 커 불림 시 깨짐이 심하고, 콩나물 재배시 부패로 이어져 낮은 생산량과 품질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단점이 극복되어 고품질의 대립종 콩나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콩나물재배에 있어 포화습도 전처리 과정은 고품질이면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콩나물 수율증대 개선 방법”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빠른 보급을 위해 리후렛 등을 제작해 콩나물 재배업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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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29 [16:03]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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