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알 수 있다

박종철기자 | 기사입력 2011/11/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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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알 수 있다
 
박종철기자   기사입력  2011/11/02 [09:28]

농촌진흥청은 농업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손쉽게 산정할 수 있는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정확한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와 효율적인 저감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작물재배면적, 생산량, 화학비료사용량, 가축사육두수 등의 활동자료 값만 입력하면 이에 맞춰 배출계수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다. 

특히 배출량을 벼재배, 화학비료, 축산분뇨, 작물잔사소각, 장내발효, 분뇨처리 등 배출원별로는 물론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별로 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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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자료 값으로 입력되는 작물재배면적은 벼, 보리, 밀, 옥수수, 고추, 두류, 감자, 고구마 등 모두 8개 작물의 재배면적이며, 사육두수에 포함되는 가축은 젖소, 육우, 돼지, 닭, 오리, 염소, 양, 말, 사슴 등 총 9종이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국가와 지자체 단위로 농업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쉽고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으며,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해 이에 맞는 적절한 온실가스 저감계획과 감축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을 지난 8월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담당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해 보완하고, 오는 12월부터 각 도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 6월 7개 부문 25개 업종별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업부문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서 16만 8,000 CO2-eq(6개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양), 비에너지 분야에서 134만 9,000 CO2-eq를 감축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정현철 연구사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감축 목표 달성에 농업부문도 기여할 수 있는 기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가와 지자체 단위에서 온실가스 감축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정부의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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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02 [09:28]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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