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포도재배용 간이 비가림장치 개발

전연수기자 | 기사입력 2013/05/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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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포도재배용 간이 비가림장치 개발
 
전연수기자   기사입력  2013/05/09 [10:41]
보령시가 포도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포도재배용 간이 비가림장치’를 개발, 지난달 30일 특허를 획득해 포도재배농가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에 발명한 ‘포도재배용 간이 비가림장치’는 캠벨얼리와 같은 단초 및 중초 전정 품종의 개량 일문자 수형 적용에 적합하다.  2두둑을 한번에 비가림해 효율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병충해 발생을 경감시키는 등  우천 시 포도 수확과 관리 작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충분한 수간과 비닐 사이의 간격 확보로 충분한 환기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포도의 고온장해를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풍, 폭설, 폭우 등 악천의 기상에서 시설하우스나 기존 간이비가림시설에 비해 내재해성이(견고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 최대풍속 36m/s의 강한 태풍 ‘곤파스’가 관통할 때 시설하우스는 피해율이 22.4%였으며, 기존 간이비가림시설은 27.6%였던 것에 비해 특허를 획득한 비가림장치는 피해율이 6.5%로 나타나 구조적인 안정감을 증명했다.



 
병해의 발생에서도 기존 비가림시설에서는 밀착되는 구조로 환기가 불량해 고온장해인 엽소현상이 22.1%로 높게 나타난 반면 개량 간이비가림시설에서는 엽소현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았으며, 갈반병도 기존이 13%인 반면 개량은 1.5%로 현저히 낮았다.


포도 당도에서도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된 포도(16.1브릭스)와 비슷한 16.0브릭스로, 기존 간이비가림의 15.6브릭스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명은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지역 맞춤형 내풍성 개량형 포도 간이 비가림시설 개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사현포도 재배 단지 내 김영수씨 포도농가에서 진행했다.

보령시는 이번 성과로 농촌진흥청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사현포도 재배단지에 특허를 획득한 비가림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이번에 발명한 비가림시설을 기존 비가림시설과 비교할 경우 수확면에서 10a당 연간 약 148만원의 이익이 창출되고, 방제비는 5만5000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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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09 [10:41]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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